타카입니다.
지난번에
현금흐름에 대한 인상이
깊게 남았던 기업입니다.
저로서는 의외의 발견이었습니다.
2021/02/02 - [기업의 가치/검토중인 기업] - [씨큐브] 모래 속 진주인가
[씨큐브] 모래 속 진주인가
타카입니다. 오늘은 코스닥 상장기업인 씨큐브에 대해 얕고 짧은 분석을 적어보려 합니다. 씨큐브는 색조 화장품이나 자동차 도색에 필요한 진주광택 안료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진주광택 안
valuationfactory.tistory.com
씨큐브 말고요.
비교대상 기업이었던
조광피혁에 대해
좀 더 살펴보려 합니다.
DART에 들어가서
조광피혁을 검색합니다.
공시서류가 매우 적습니다만,
상장회사 맞습니다.
공시는 최근 6개월간 7개.
이중 4개는
슈퍼개미 박영옥씨가 올린
증권소유상황보고서입니다.
오너 일가가 따로 있음에도
제일 활발하신 분은 박영옥씨네요.
박영옥씨는 현재 단일주주로서 최대주주
설 연휴 직전에(2월 10일)
매출/손익 관련 공시를 했네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열어봅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회사가 작성한
2020년도 가결산의
요약이었습니다.
1.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감소(사진 ①번)
예상대로 줄었습니다.
3분기까지 실적이 이미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메인 비즈니스인
피혁 사업에는
크게 중점을 두지 않는 모습입니다.
동기간
경쟁사의 매출은
증가했거든요.
2. 세전이익 34% 증가(사진 ②번)
이번 공시가 이루어진 이유입니다.
영업이익까지의 변동은 크지 않으나
법인세차감전이익(세전이익)이
19년도 대비 67억이 늘었습니다.
영업외손익에서만
74억 원의 차이가 발생한 것인데요,
공시 항목 4번에
부동산 매각에 따른 기타수익증가
라고 설명해 주었네요.
3. 20년 자산/부채/자본. 잉? (사진 ③번)
결과적으로 회사는 올해
자산 3,632억
부채 283억
자본 3,149억원으로
공시했습니다.
그런데 숫자가 이상하네요.
자산-부채-자본을 해보니
자산이 (부채+자본)보다
200억이나 큽니다ㅎㅎㅎ
19년도 결산 숫자와 비교해보니
어디서 틀렸는지 잘 안보입니다.
20년 3분기 실적을 불러옵니다.
예상컨대 공시하면서
자산총계 숫자를
잘못 입력한 듯합니다.
자산총계는 3,432억 원이
적당해 보이네요.
여하튼
무슨 자산을 판걸까요?
지난 3분기 보고서의
주석을 살펴봅니다.
지난 3분기에
투자부동산의 일부
처분이 있었네요.
장부가액 53억원어치를
팔았다고 공시했습니다.
그리고 기타이익이
87억이 발생하였으니
아마도 저 투자부동산의
양도차익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추측이 맞다면, 어림잡아
취득원가 50억짜리 부동산을
140억원에 매도한 것이네요.
요약.
1. 자산부채 대차도 안 맞추고 공시, 주석 오류는 기본
2. 영업이익말고 기타이익으로도 충분히 먹고사는 기업
3. 주식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부동산 투자도 우왕굳
연말 공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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