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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가치

[실전 투자강의]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3 - 꿀잠 포트폴리오

거실의 책장을 보니

책들이 아무렇게 꽂혀있는 게 거슬렸습니다.

주제별로 정리되면 좋을 텐데…

심지어 거꾸로 꽂혀있는 책도 있네요.

아마도 이삿짐 일꾼 중에 외국인 근로자가 ㅎ

 

책장을 정리하고 나니,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출처 : 교보문고 웹사이트

대중이 주식을 살 능력이 있고 의향도 있으면, 
주식 시장은 상승한다. 
대중이 주식을 살 돈도 없고 의향도 없으면, 
주식 시장은 하락한다.

- 본문 p46

 

최근 시장 분위기에 딱 들어맞는 문장이네요.

 

코로나 19로 인한 실물경기의 타격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지인들과 점심을 먹는데

예전 같았으면 오로지 부동산 얘기였을 텐데,

오늘은 주식 이야기를 많이 나누더군요.

 

물론 주식 시장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경영 실적과 경제 여건에 따라 오르내리지요.

장기적으로는요.

 

그런데 최근의 흐름들은

대중들의 투자 심리에 따른 영향이

매우 큰 장인 것 같습니다.

 

제아무리 실적이 좋고 전망이 좋아도

살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면,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이 없다면 

가격이 오르기 어렵겠지요.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머지않은 미래에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고

넉넉한 자금도 보유하고 있다면,

주식 시장에 많은 돈이 유입되겠죠.

 

늘 PER, PBR이 어떻고, 배당수익률을 따져보는 저로서는

소외감 느끼는 요즘이지만 ㅎㅎ

대중들의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도는

최근 몇 년 중 가장 뜨겁습니다.

 

그럼 단기적인 고점이라고 판단되는 시점에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을 팔고

잠시 시장을 떠나 있어야 할까요?

 

가격이 내릴 때
밀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은
가격이 오를 때도 역시
밀을 가지고 있지 않다.
- 앙드레 코스톨라니

 

타이밍 재다가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의미겠지요.

 

책 속에 답이 다 나와있네요.

그냥 버텨야겠습니다.

혹시 생각보다 조정이 일찍 온다면,

그때 또 더 사는 수밖에요.

 

시리즈 3권을 모두 읽었으니,

이제 다시 첫 번째 책을 읽어 봐야겠습니다.

요즘에는 새 책을 읽는 것보다

읽었던 고전을 다시 읽는 재미가 있더군요.  

 

그중에서도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말과 책은

한결같이 쉽고 유쾌하고 낭만적이어서 좋습니다.

 

매수할 때는 낭만적이어야 하고,
매도할 때는 현실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틈틈이 잠을 자야 한다.
- 앙드레 코스톨라니 

 

꿀잠 잘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합시다.

 

 

 

by 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