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매출 분석에 이어.
2020/12/13 - [기업의 가치/네오팜] - [네오팜] 2020년 3분기 매출액 분석
[네오팜] 2020년 3분기 매출액 분석
놀라운 매출 성장세, 그리고 2020년 네오팜은 민감 피부용 로션/크림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국내 기업입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연간 두 자릿수 성장을 시현해왔죠. 2019년까지는요.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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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저평가 혹은 안전마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몇 가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높은 수익성 / ROE
일정한 수익성과
지속적인 외형 성장이 돋보입니다.
라고 써놓고 보니 2018년이 피크였군요.
올해 성장세가 둔화된 걸 감안하더라도,
2018년 보다 높은 이익(EBITDA)은 확실해 보입니다.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세가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것인지,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에 못 미치는 상황이군요.
주주로서 편향에 빠지지 않기 위해
올해 실적 공시는 반드시 챙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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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유 현금 potential
위 그래프에서는
마진율보다는 ROE가 꺾이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이익 유보금과 2019년의 유상증자가 원인입니다.
자본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한 게
오히려 ROE 측면에서는 부정적이었네요.
특징적인 점은 보유현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800억원에 달합니다.
시총의 1/3이 현금이라는 뜻이죠.
2019년도에 크게 증가했는데,
모회사인 잇츠한불에서 제3자 배정을 통한
단독 유상증자를 진행했었네요.
당시에는 M&A와 온라인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선언했군요.
“유상증자로 700억원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 자금을 확보한 만큼
올해 안에 네오팜과 함께 성장할 이커머스 기업을 물색 중입니다.
M&A와 기존 제품력을 앞세우면 매출 1,000억원의 ‘메가 브랜드’ 목표도
내년으로 예상보다 1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KJKQN6U1
네오팜 'M&A·온라인 뷰티브랜드로 제2 도약'
이주형 네오팜 대표가 서울 강남구 사무실 회사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성형주기자“유상증자로 700억원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 자금을 확보한 만큼 올해 안에 네오팜과 함께 성장
www.sedaily.com
사실 이부분은
반대로 생각하면 리스크이기도 합니다.
유상증자를 단행한 작년에 이미
기업 인수 및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데
자금을 사용하겠다고 했는데,
그 이후 아무런 액션이 없었다는 뜻이거든요.
보유현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IR이나 주총을 통해 명확히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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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입되지 않은 부화뇌동파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저서 [실전 투자강의]에서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거래량도 많고
주가도 올라가는 것은
나쁜 신호다.
부화뇌동파가 주식을 산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주가가 올라가고
거개량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은 신호다.
주가는 올라가지만
대다수 주식은 아직 소신파의 손에 있기 때문이다.
책 p142
올해는 동학개미의 여파로
주식 시장의 참여자가 늘었겠지요.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함께
소액주주 수와 소액주주 지분율 변화를
살펴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네오팜의 경우 2019년에
제3자 유상증자 배정을 통한
최대주주의 증자 6.3%p가 있었습니다.
이로인해 소액주주 수는
꾸준히 증가한 데 반해
지분율은 조금 낮아졌네요.
올해 들어 소수 지분율이 오른 걸 보니
분명 네오팜에도 신규 주주의 유입이
있었겠지요. 근데 왜 주가는...
삼성전자의 경우,
2018년에 50대 1 액면 분할이 있었고
2020년에는 동학개미 여파로
또 한번 주주 수가 크게 늘어난 것 같네요.
삼성전자가 과열되었다는 게 아니라,
네오팜이 최근의 유동성 유입 수혜를
상대적으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일명 광란의 주식시장.
우리나라 코스피/코스닥 만의 이야기는 아니죠.
아래 영상 참고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찰리 멍거가 얼마 전 인터뷰한 것이네요.
현재의 주식 시장 과열을
충분히 경계해야 한다는 내용이겠죠.
www.youtube.com/watch?v=oNOBZwIsSpk&feature=push-u-sub&attr_tag=3hTX0iFXrd822GoL%3A6
네오팜이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살펴봤습니다.
1. 높은 수익성과 ROE를 유지할 경쟁력이 있다.
2. 보유 현금을 활용한 업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다.
3. 시장 참여자가 많아졌음에도 아직 네오팜에는 유입되지 않았다.
다음에는 현금흐름 관점에서
네오팜의 적정 기업가치를 산출해 보겠습니다.
by 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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